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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것 - 신석종

센티멘탈 쵸이 2012. 2. 6. 01:15

 

지워지지 않는 것

 



살면서
지켜봤더니

하늘은
태양 하나를
띄웠다가 지우는 걸로

하루를
다 보내면서도
행복해 하더군

쳐다만
보아도 알 수 있지

나는 어쩌다가
얼굴 하나 떠올렸다가

종일토록
지우지 못하여

하루의
끝을 부여잡고
이렇게 진을 빼는지

지금
내 앞을 걷는 저 사람을
무작정 따라 가고 싶다

 

 

신 석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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