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usic

이브나 - 가을방학

센티멘탈 쵸이 2015. 9. 29. 00:25

 

 

 

이브나

 

가을방학

 

 

 

 

 

 

 

잠든 너의 전화벨이 울릴 때

난 괜히 몇번 내버려둬

난 괜히 몇번 내버려둬


식은 커피같은 나의 고백에 

몇차레 버스를 보낸 뒤

넌 내게 이렇게 말했지


난 절대 결단코 수백날이 지나도

너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될 거야

행복함의 눈물이 범벅이 될지라도

너 하나로 숨막힐 바보는 안될 거야

그렇겐 안될 거야


정답지도 살갑지도 않던 눈동자

그 까만색 못내 좋았는지도 몰라


넌 절대 결단코 수백날이 지나도

나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될 거야

유채꽃 금목서 활짝 핀 하늘아래

나 하나로 듬뿍한 바보는 안될 거야

그렇겐 안될 거야


늦은 봄눈 같은 나의 고백도

꽃노래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해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