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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 조성모

센티멘탈 쵸이 2015. 12. 29. 00:00

 

 

가시나무 

 

 조성모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랠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랠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