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 한기팔

센티멘탈 쵸이 2010. 7. 24. 01:51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그대 두고 간 하늘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눈물과 한숨으로 고개 숙인

 

먼 바다

 

새털 구름 배경을 이룬

 

섬 하나

 

 

뭐랄까

 

그대 마음 하나 옮겨 앉듯

 

거기 떠 있네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내가 건널 수 없는 수평선

 

끝끝내 닿지 못할

 

그리움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한 기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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