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일 수 없는 사랑
반드시 곁에 없다고만
사람이 그리운 건 아닙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얼굴을 마주할 때도
나는 그대가 그립습니다
그대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차를 마시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리움 접을 수 없는 이 마음을
그대는 알고 있습니까
반드시 곁에 없다고 해서
사람이 그리운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그대가 내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도
더이상 그대가
예전의 그 마음이 아닌 것을 알았을 때는
그대를 이렇게 눈앞에 두고도
미치도록 그대가 그립습니다
박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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