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고개
이홍렬 작시 작곡
Ten. 엄정행
바우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바우고개 피인 꽃 진달래 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옛 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진달래 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1909년 7월 17일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한 이흥렬선생은
세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두 분의 누이도 일찍 죽어 형님과 함께
어머니의 손에 의해 자라게 되었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경 유학길에 오르기 위해 푼푼이 돈을 모으며 피아노에 매달렸던 선생은,
고향의 어머니가 매달 30원씩을 부쳐주어 무사히 동경 유학생활을 했으며.
어머니에게서 피아노값 400원을 송금받아 야마하 100호 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었다.
1931년 동경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귀국한 선생은
독일 유학을 생각했지만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피아노를 가지고 고향으로 귀향했다.
이때부터 1957년까지 원산 광명학교, 경성보육학교, 배재중학교, 풍문여자중·고등학교 등지에서
보통학교 교사생활을 하면서 동요작곡을 시작했다.
이 곡이 작곡된 것은 우리 나라가 일제에 의해
강점당하던 시절인 1932년 9월7일이다.
'바우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로 시작되는 <바우고개>는
이흥렬선생이 25세 때 만든 작품으로
이 노래가 실제 널리 알려진 것은 6.25 부산피난 당시 김혜란이
무대에서 불러 일반 대중에게 보급되었는데,
이 곡에 등장하는 "바위고개"는 어느 특정한 곳에 실재하는 "바위가 있는 고개" 가 아니라,
일제에 의해서 강점당한 우리 삼천리 금수강산을 "바위고개"로
작곡자는 표현했다 한다.
제목 "바우고개" 를 포함하여 이 곡 속에 나오는 "님"이며" 진달래" 며
또 "머슴살이"등은 우리 민족이 처한 가슴 아픈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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