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책꽂이를 치우며 - 도종환

센티멘탈 쵸이 2011. 7. 4. 00:06

 

 

책꽂이를 치우며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도 종 환

♪Believe - Cory R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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