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허기 - 천양희

센티멘탈 쵸이 2011. 11. 20. 10:08

 

허기

 

 

 

 
너와 둘이 있을 때 외롭지 않으려고

 

나는 너를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았다.

 

갈 데 없는 마음이 오늘은 혼자 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외로움이 더 덤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어본다. 밥을 먹고 돌아서도

 

허기가 진다. 허기가 지면 나는 우울에 빠진다.

 

어느 땐 우울이 우물처럼 깊다.

 

 


천양희

 

 

 

 ♪Listen - Nikos Ignatia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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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음악을 허락하시는 포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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