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어디까지가 그리움인지 - 이정하

센티멘탈 쵸이 2012. 3. 1. 01:57

 

 

 

어디까지가 그리움인지

 

 

 

 

 

 

 

불면의 밤

 

 

걷는다는 것이 우리의 사랑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마는

난 그대가 그리우면 집 밖을 나섭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그대 생각을 안고 새벽길을 걷습니다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부터가 이별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따뜻함이

절실할 때입니다

 

새벽길을 걷다 보면

사랑한다는 말 조차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더도 말고 적게도 말고

그저 걷는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립습니다

 

 

 

 

 

 

 

이 정 하

 

 

 

♪Flightless bird, American mouth - Iron&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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