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고 말고
내가 아는 것 중
지상에서 가장 목마른 슬픔이고 말고
사랑이 멀어지면 눈물이고 말고
비가 온다는 이유로 또는
너무 날이 맑다는 이유로도
흘러내리고야 마는
거역할 수 없는 눈물이고 말고
사랑이 사라지면 영영 그리움이고 말고
내 인생 끝나는 날까지
그리움만 간직하고 산다해도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고 말고.
박성철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편지 - 안도현 (0) | 2016.02.26 |
---|---|
울지 말고 꽃을 보라 - 정호승 (0) | 2016.02.15 |
모두가 추억이다 - 홍영철 (0) | 2016.02.10 |
한 세상 사는 것 - 이 외 수 (0) | 2016.02.10 |
살다가 문득 - 김경훈 (0) | 2016.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