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걸으며
아직도 시간은
별의 죽음 쪽으로 고개를 향하고
가슴 깊은 상처를
안고 보듬는 울먹임
눈물이 다시 별이 되기엔
너무 먼 그리움의 거리
별이 사라진 거리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건 없지
울먹이며 찾을 건
어디에도 없지
더 빨리 잊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별이 없는 하늘을 보며
아직 다 타 버리지 못한
내가슴의 아픔을 하늘로 올리며
노래를 부른다.
서 정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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