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
흐르는 눈물 들키기 싫어
나는 오늘도 가슴으로 운다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으면
아무도 내게 웃으라 하지 않았으면
그냥 우두커니 내버려 둔 채로
시간이 흐르고 날이 지나고
아무 생각 없는 듯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는 듯 아무 생각 없이
처음부터 나는 없었고
마지막까지 너도 없었다고
그렇게 또 눈물을 거두고
되돌아 올 수 있을때까지......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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