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허공에 매화가 왔다
그리고 산수유가 왔다
목련이 왔다
그것들은 어떤 표정도 없이
가만히 떠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저 말없이 내려다보기만 하다가
매화가 먼저 가고
목련이 가고
산수유가 갔다
고 영 민
♪밤의 소리 - 황병기 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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