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가 그대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처럼
저 별은 이 밤 내내 홀로 반짝이고 있을 테지
그렇게 아프게 반짝이다가
새벽이 되면 말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 테지
산다는 건 그렇듯 쓸쓸히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 같은 것이라서
길에 들어선 이상 서럽지만
걸어가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라서
나는 가만히 한숨을 쉬어본다
길을 가다 어둠이 걷히고 별이 지면,
여태 마음 둘 곳 없었던
내 오랜 그리움도 눈을 감을수 있을 것인지
숨 가쁨 사랑이여, 이제 그만 쉬어가라
숨 가쁜 사랑이여, 이제 그만 쉬어가라
이 정 하
♪Tedium Of Journey - Relaxation Music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의 나 - 김재진 (0) | 2014.09.10 |
---|---|
나선형 저녁 - 정용화 (0) | 2014.09.09 |
빈 의자 - 황경신 (0) | 2014.09.03 |
가을비의 정체 - 오창석 (0) | 2014.09.02 |
멀리서 빈다 - 나태주 (0) | 2014.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