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노을 - 김용택

센티멘탈 쵸이 2014. 9. 13. 02:25

 

 

노을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어리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김 용 택

 

 

 

Adieu Pays D'enfance 어린 날이여 안녕 ㅡ Eve Br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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