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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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쵸이 2015. 9. 28. 17:26

 

 

 

 

 

 

 

 

 

 

 

 

 

그녀는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까지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영 불편하고 어색했다.

그녀는 그리하여 하나의 풍경 안에 녹아 들어갔다.

텅 빈 마음에 박힌 못 하나처럼 살다가,

텅 빈 공간에 박힌 못 하나가 되었다.

쓸쓸하고 평화롭고 그리하여 마침내 완벽해진,

 뒷모습이 되었다.

 

 

 

 

 

 

눈을 감으면 - 황경신

 

 

 

 

 

With You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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