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바람이 스쳐가면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파도가 지나가면
바다가 흔들리는데
하물며 당신이 스쳐지나 갔는데
나 역시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
정녕 당신이 아니라면
흔들리는 나를 누가 붙잡아 주겠습니까
대체 어쩌자고 그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당신은 나를 스쳐지나간 것입니까
어쩌자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겁니까
도대체 어쩌자고.
김 종 원
♪Song Of The Reed 갈대의 노래 - Tim Mac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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