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저녁 내내 끊임없는 비
덧문을 닫고 스탠드를 켠다
조용한 것이 무거워 틀어 놓은 음악과
덧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가
가슴을 휘젓고 다닌다
저녁 내내 끊임없는 비
아직도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원 태 연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0) | 2016.04.06 |
---|---|
오후 - 유안진 (0) | 2016.03.20 |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의 한 줄 - 김소벽 (0) | 2016.03.17 |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 이근대 (0) | 2016.03.14 |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 류시화 (0) | 2016.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