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한 생각
어느 날이었다. 나는
산 아래
물가에 앉아 생각하였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있겠지만,
산같이 온순하고
물같이 착하고
바람같이 쉬운 시를 쓰고 싶다고.
사랑의 아픔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바람의 괴로움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나는 이런
생각을 오래 하였다.
김 용 택
♪Nostalgy ㅡ Danielle Licari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싸움 - 신현림 (0) | 2016.09.30 |
---|---|
간절 - 이재무 (0) | 2016.09.30 |
오늘같은 날에는 - 안희선 (0) | 2016.09.17 |
오늘은 가고 내일이 오듯 - 김옥림 (0) | 2016.09.08 |
희망의 누드 - 신현림 (0) | 2016.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