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오늘은 가고 내일이 오듯 - 김옥림

센티멘탈 쵸이 2016. 9. 8. 00:03




오늘은 가고 내일이 오듯






오늘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

 

어제의 아픔을

아무 것도 아닌 마치 일기장을 넘기 듯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여라

 

가슴이

시리면 시린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내일이 오듯

오늘을 받아들이려무나

 

 

한 땐

누구나가 다 그러하듯이

 

슬픔에 젖고 괴로움에 몸을 떨지만

 

차라리

죽음보단 넘치는 행복이어라

 

 

삶은 크나큰 축복

 

공기를 마시고 숨을 쉬듯

두려워도 말고 놀라워도 말며

 

내가 어디로 가든 네가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오늘은 가고 내일은 오는 것

 

그렇게 그렇게

삶은 오며 가는 것



김 옥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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