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센티멘탈 쵸이 2010. 2. 2. 02:00

 

 

Leaving Las Vegas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1995

 

감독 :  마이크 피기스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 ; 엘리자베스 슈

 

 

 

벤(니콜라스 케이지)은 LA에서 활동하던 영화 시나리오 작가.
이제 그는 영화사에서 실직했고, 알코올 중독상태이며, 가족과도 헤어진 상태.
퇴직금을 받아든 그는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차를 몰고 간다.
물론 그의 한 손에는 술병이 쥐어져 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상실한 벤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것은
그곳에서 술에 만취되어 한달 정도를 보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죽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가진 세라(엘리자베스 슈)가
밤거리의 여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의 뒤에는 유리라는 포주가 있고.
처음에 벤과 세라는 우연히 마주쳤고,

그 후 벤은 세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것은 여자를 돈주고 사겠다는 뜻이 아니었다.
벤에게 필요한 것은 여자가 아니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므로..
결국 이들은 서로에게 연민의 정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포주 유리로부터 자유로워진 세라와 벤은
서로의 삶을 간섭하지 않겠다는 조건
즉, 세라는 벤의 알콜 중독에 대해
치료를 받으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고
또한 벤은 세라의 직업활동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동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라스베이거스에 온 후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지만 불행의 조짐도 드러난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처음에 약속했던 조건을 어기게 된다.
사랑이란 결국 서로에게 잔소리하며 간섭하는 것이 아닌가.
귀걸이를 선물하면서도 모욕을 주고
집안에 또다른 밤거리의 여자를 불러들이는 벤의 행동 때문에
세라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후 집을 나간 벤에게서는 연락도 없고
세라는 대학생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벤의 연락을 받은 세라는
그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눈다.
벤은 이미 죽음 직전에 와있었으며,
그에겐 세라와의 그날밤 사랑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추억이 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 전, 비디오 테잎으로 빌려다 본 영화다.

영화 전편에 깔리는, 마치 회색빛이 도는 듯한 황량함,,

어두움과 고독, 쓸쓸함,,,

니콜라스 케이지의 대부분 작품을 보았지만

그의 진정한 내면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진짜 영화였다. 

 

 

벤과 세라

그들은 서로의 파멸을 인정하고
그 끝을 향하여 달려가는 외로운 고행길에
 그저 옆에서 지켜봐주는 동무가 필요했던 것이려니..

 

주제가 - Angel eyes

Sung by Sting


 
 
 

'Fil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운드 오브 뮤직  (0) 2010.02.06
뮤리엘의 웨딩  (0) 2010.02.04
사랑과 영혼  (0) 2010.01.30
쇼생크 탈출   (0) 2010.01.25
타이타닉  (0) 201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