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가 지는가
흰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 지으며 다가 왔다가 너무도 빨리
내 곁에서 멀어져 가는 것들....
들꽃들은 왜 한적한 곳에서
그리도 빨리 피었다가 지는 것인가
강물은 왜 작은 돌들 위로 물살져 흘러 내리고
마음은 왜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가...
류 시 화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 안도현 (0) | 2010.06.03 |
---|---|
6월 - 김용택 (0) | 2010.06.02 |
비 비린내 - 원태연 (0) | 2010.05.27 |
오월 - 피천득 (0) | 2010.05.20 |
물의 상처 - 윤주경 (0) | 2010.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