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그대 그리운 저녁 - 김현성

센티멘탈 쵸이 2010. 10. 13. 01:36

 

그대 그리운 저녁

 

 

 

 

그대 그리운 저녁
바람 심상찮게 불고
마음의 바닥을 쓸어 갑니다

 

산다는 일에
매일 진저리 치면서도
그리움 때문에
희망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늘 다가서려 해도
뒤로 물러서는 황혼은
그대 그리운 저녁입니다

 

사랑이라는 노래

마저 부르지 못하고
혹 날 저물까 봐
빈 가슴 가득 노을을 담았습니다

 

 

 


 김 현 성  

 

 

 

 

 

 

♪L'air du soir 저녁바람 - Andre Ga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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