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비실거리며, 비틀거리면서도
또 하루를 맞고 보내는 일을 익숙하게 지나고 있다
저녁무렵은
그래서 아득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그리고 흘러가는 것들을 더없이 사랑하노라고 내게 속삭인다
어쩔 수 없는 무엇이 치밀어오르는 것,
그러므로
오늘밤의 목표는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는 것.
이 장 욱
♪Ballade in c minor - Chad La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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