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의 틈 사이로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이왕 잘못 살았으면...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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