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Love Affair
러브 어패어. 1994
감독 - 글렌 고든 카슨
주연 -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옥상 전망대.한 남자가 누군가를 정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마이크 갬브릴.한창때 풋볼 선수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수많은 여성편력과 스캔달을 이름과 함께 달고 다녔던 그는 아주 짧은 운명의 순간을 겪은 뒤부터 한 사람을 기다려왔다.
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과 자신감으로 가득차있던 그는 어느새 한 여인을 애절하게 갈망하는 수수한 남자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운명의 여인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다.
안개가 자욱한 뉴욕의 도심가를 바라보면서 그는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의 마음도 안개로 가득 차 있다.그러나 그의 마음은 이세상 어디에도 갈 수가 없다.
유명한 플레이보이인 전직 풋볼 쿼터백 스타 '마이크 갬브릴'은 방송계의 거목 린 위버라는 토크 쇼 진행자와 약혼을 발표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호주행 비행기에서 미모의 '테리 맥케이'라는 여인을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드라마틱하게도 그들이 탄 비행기는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하게 되고 승객들은 근해를 운항하던 러시아 여객선을 타고 타히티로 향한다.
여객선이 잠시 정박하는 어느 조그만 섬에서 마이크의 86세된 숙모를 만난 후 테리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배로 다시 돌아온 그들은 비행기를 타고 공항으로 떠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여객선에서의 이틀을 오붓하게 함께 보낸다.
사랑을 약속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던 길에 테리와 마이크는 그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신변을 정리한 후 3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헤어진다.
그러나 하필 약속날, 테리는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두사람은 만남은 운명처럼 그렇게 어긋나버린다
그후, 마이크는 풋볼 코치로,테리는 선생님으로 있던 도중 크리스마스에 테리를 찾아간 마이크가 그녀를 만나, 그제서야 진실을 알게 된다.
- 왜 진작 말하지 않았소?
우리 중 한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겨야 했다면 그게 왜 당신한테...
- 내 잘못이었어요. 위를 올려다 봤거든요.
당신이 거기에 있다는 걸 알았죠.
걱정 말아요. 당신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나도 다시 걸을 수 있어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엔니오 모리꼬네 하면 떠오르는 영화..
32년, 57년에 이어 94년에 세번째로 리메이크 된 영화로
영화 속 연인이 실재 부부 사이인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의 연기도
감동으로 남아있는 영화 Love Affair..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
엔리오 모리꼬네의 "piano solo" 곡이 흐른다. 캐서린햅번의 연주와 아네트베닝의 허밍..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장면이다
Ennio Morricone, Love Affair O S T "Piano 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