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속으로>는 6.25 한국 전쟁 당시 낙동강과 포항 일대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처절한 전투를 그린 전쟁 실화이다.
전쟁 시작 3일만에 서울을 함락시킨 북한군은

엄청난 화력과 병력을 앞세워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고,

남한의 마지막 대동맥 낙동강 지지선에 모든 전력을 집중시켜야 했던 남한군은

포항을 71명의 학도병에게 맡기고 떠난다.


1950년 8월 11일 새벽,

사격 훈련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71명의 학도병들은 포항을 기습한 북한국 766 유격부대에 맞서

11시간 반 동안 기적과도 같은 혈전을 펼쳤고,

그 결과 북한군 60여명이 사망하고, 학도병 49명이 꽃다운 생명을 잃었다. 

 71명의 학도병이 북한군의 남침을 11시간 반에 걸쳐 지연시킨 이 전투로

20만명이 넘는 피난민이 형산강 이남으로 피신할 수있었으며,

이어진 국군과 연합군의 반격에 크게 기여했다.

1950년 8월 11일, 포항 전투에서 싸우다 숨진

故이우근 학도병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한장의 편지가
<포화속으로>의 시작점이 되었다.

당시 이우근 학도병은 중학교 3학년, 열 여섯 살이었다

이 일기는 읽기 힘들만큼 피에 얼룩진 채로 발견되었고,

여장군 정훈장교에 의해 옮겨 졌는데

 안타깝게도 그의 어머니 또한 전쟁 중에 목숨을 잃어

아들이 일기에 적은 편지를 못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