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가장 바람직한 이별 - 임유란

센티멘탈 쵸이 2013. 7. 6. 02:16

 

 

 

 

가장 바람직한 이별

 

 

 

 

 

 

 

 

 

그들 사이로 틈이 벌어지기 시작 합니다.
서먹한 침묵이 길어지고
서로의 안부가 차츰 덜 궁금해집니다.


조금씩 벌어지던 틈으로 강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뜸해진 연락과 시큰둥한 목소리는
어줍잖은 핑계로 이어집니다.


어쩜 서로가 없는 생활이 더낳을 거란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고
여려 말 필요없이 흔한 당부와 악수로
단정하게 정리합니다.


이렇게
서서히
아무도 아프지 않게
해어지는것...

 


임 유 란

 

 

 

 

♪The Shadow Of Your Smile - Jacin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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