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iano
피아노. 1993
감독 : 제인 캠피온
음악 : 마이클 니만
주연 : 홀리 헌터
하비 케이틀
샘 닐
안나 파킨
*1993년 칸영화제 대상,
1994년 아카데미상 3개 부문 수상작
황량한 해변가에 피아노 한 대와 두 모녀가 서있다.
벙어리에다 미혼모인 에이다(홀리 헌터)는
자신의 아홉살 난 사생아인 딸 플로라
(안나 파킨)를 데리고생면부지의 남자와 결혼을 하기 위해 낯선 땅에 도착한다
인적없는 모래 위,
파도 치는 해변에 덩그러니 놓인 피아노 한 대..
에이다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을 기다리며 행복감에 젖어 피아노를 친다.
에이다에게 세상과 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피아노와 그녀의 딸 플로라...
그러나 남편 스튜어트는 피아노를 가지고 정글을 건널 수 없다는 이유로
에이다에게 분신과도 같은 피아노를 해변에 버려두고 간다.
피아노가 없는 삶은 아무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그는 몰랐다.
그녀는 단지 그 집의 가정부로 들어왔을 뿐이었다.
플로라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고 애쓰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기만 하고
더구나 새 아버지는 무서운 존재로만 여겨졌다.
그러던 중,
플로라는 피아노의 행방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에이다에게 알려준다.
그녀는 피아노를 치기 위해 베인스의 집을 매일 방문하게 되고
베인스는 그녀에게
이 협상을 계기로 이들은 비밀스럽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된다.
에이다또한 냉혹한 남편보다는 그에게 당연히 끌리게 되고,
무엇보다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를 할수 있게 해준다는데
그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에이다는 남편보다는 베인스에게 정신적, 육체적 사랑을 느낀다.
이로써 에이다와 베인즈, 그리고 스튜어트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모든 사실을 안 스튜어트는 질투와 분노로 에이다의 손가락을 자르지만
스튜어트는 결국 그런 에이다를 베인즈와 함께 떠나보낸다.
침묵 속에 사는 에이다에게 목숨과도 같은 피아노..
배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피아노를 바다 속으로 던져 버릴 때에도
끈질긴 생명력의 힘과 본능적인 사랑의 힘은 바로
에이다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이국적인 영상과 절제된 홀리헌터의 내면연기,
그리고 그녀가 직접 연주한 피아노 음악이야말로
이 영화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요인이 아닌가 한다.
영화 The Piano / Main Theme
'Fil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전설 (0) | 2010.09.07 |
---|---|
의형제 (0) | 2010.08.01 |
티파니에서 아침을 (0) | 2010.04.18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0) | 2010.04.09 |
Love Affair (0) | 2010.04.04 |